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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45% "최저임금 6000원으로 오르면..
경제

소상공인 45% "최저임금 6000원으로 오르면 감원할 것"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23 17:00 수정 2015.06.23 17:00

 
소상공인 절반 가량은 내년 최저임금이 6000원으로 오르면 고용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
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3일 50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5%가 내
년도 최저임금이 6000원 이상이 될 경우 감원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 83.8%는 기업과 소상공인의 최저임금 적용을 다르게 설정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세부적으로는 조사대상 근로자의 56.3%는 한자릿 수 인상을 원했으며 3~6% 미만 인상하는 것
이 적절하다는 근로자가 22.5%, 15% 이상 오르기를 원하는 근로자는 14%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축소로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오히려 나
쁜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 우려된다"며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조차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반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근로자들조차 임금을 대폭 인상해서 받는 것보다는 당장 고용불안에 시달리
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사태 등으로 근로자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영
세 소상공인들에게 최저 임금인상은 소상공인을 희생양으로 삼아 내수를 부양하겠다는 정책"이
라며 "고용축소라는 역효과가 나타나 국내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줄 것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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