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해수온도가 20℃ 이상 상승함에 따라 여름철 수산물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이번 달부터 10월까지 어패류에 대한 수거·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유통 중인 어패류에 대해 매월 10건 이상을 수거하여 장염비브리오 등 병원미생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어패류: 붕장어, 전어, 멸치, 오징어, 문어, 낙지, 갑오징어, 주꾸미,소라고둥류, 키조개, 꽃게 등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10월께 소멸되는데, 특히 8~9월에 환자 발생이 집중되며,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발열과 설사, 다리 통증 등의 증상과 함께 사망(약 40~50%)에 이를 수 있어 어패류를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백윤자 식품관리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의 사전 예방을 위해어패류를 수돗물로 2∼ 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 등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여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봄철에 유통 중인 어패류 30건에 대해 패류독소검사를 실시하여 적합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