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북신문=이종팔기자]
경북도가 '지역 활성화'와 '청년층 유출 방지'를 위해 권역별로 지역자산을 활용한 생활경제권 중심의 성장 전략인 ‘경북형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전략’을 도정 핵심전략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안은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지역의 경쟁력과 고용성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기존의 자원조정 형태의 전략과는 차별화된 지역과 대상별 특성을 반영한 ‘사람 중심’의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소개됐다.
‘일자리 경북! 도민 행복!’실현을 위한 ‘경북형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전략’은 북부권(문경-봉화-안동-영양-영주-예천-의성-청송), 남부권(경산-영천-청도-고령-성주), 동부권(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서부권(구미-군위-김천-상주-칠곡) 등 경북을 ‘4개 생활경제권’으로 구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16개 전략과제에 5000억원(국비 3,500, 도비 1.000, 시군비 500)을 투입해 3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한다.
이에 먼저, ▲북부권은 ‘인구소멸 위기극복 프로젝트’(안동형 일자리 연계)로 농촌지역 고령화로 인한 생활경제권 유지와 농업 고도화, 식품‧바이오 영역이 지역경제와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 관광자원 활성화와 일자리 간 연계성을 고려한‘인구소멸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4개 전략과제로 ①향토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농-식품·바이오 연계 우수 향토기업 지원사업’ ②북부권 6차 산업 및 식품바이오 기업의 제품개발 인력 확보를 내용으로 하는‘산·연 협력 R&D 일자리 지원사업’③농가들의 공동체성 회복과 협업을 통한 마을협동조합 창업을 지원하는 ‘인구소멸 고위험지역 마을협동조합 창업지원 사업’ ④청년의 북부권 워킹홀리데이 참여 활성화 및 청년층 유입을 위한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일자리창출 지역 워킹홀리데이’사업 추진 등을 내세웠다.
이어 ▲남부권은 ‘상생일자리 & 청년희망 프로젝트’로 전략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이 지역경제와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대학 밀집으로 인한 청년층 창업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의 최적지임을 반영해 ‘상생일자리 & 청년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4개 전략과제로는 ①경주, 경산, 영천, 칠곡의 자동차부품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프로젝트’ ②미래차 전환에 대비한 ‘미래자동차 R&D인력 및 업종전환 지원사업’③청년-강소기업 간 인턴십을 통해 지역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청년-강소기업 일자리 매칭지원사업’ ④대학-우수 중견기업-경상북도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사업인 ‘경상북도 중견기업-우수인재 인턴십(채용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동부권의 ‘안전한 일터 & 신성장 일자리 프로젝트’는 포항 중심의 철강 및 소재분야, 이차전지(배터리)와 연계된 연관업종들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여 ‘안전한 일터 & 신성장 일자리 프로젝트’ 추진을 내용으로 한다.
동부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2개 전략과제로 우선, ①연구‧개발직에 취업을 희망하는 초대졸 이상 청년과 R&D 연구개발을 희망하는 이차전지 기업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이차전지 및 배터리산업 R&D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을 계획한다.아울러 ②생애경력설계 서비스 및 전직스쿨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통한 ‘퇴직(예정)근로자 이·전직 지원사업’을 추진해 철강 산업 침체에 따른 고용인원 감소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서부권의 ‘산업위기 R&D 일자리 극복 프로젝트’는 2013년 이후 전자산업 중심으로 고용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지역산업위기 → 일자리 위기 → 청년유출 → 지역위기’의 악순환이 진행되고 있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산업위기 R&D 일자리 극복 프로젝트’ 추진을 내세웠다.
서부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3개 전략과제로는 ①대량고용변동신고 사업장에서 발생한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원스톱 고용 서비스 체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고용위기 근로자 전직 지원사업’ ②업종전환 및 전자산업에서 발생한 고숙련 퇴직 전문 인력을 지역의 중소기업과 매칭하는 ‘산업위기 업종전환 지원사업’ ③위기 중소기업의 고도화를 위해 퇴직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중소기업 기술 고도화 및 노동 시장 인력 활용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업종 고도화기업 성장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 등이다.
마지막으로, ▲경북전역의 ‘포용적 일자리 프로젝트’ 관련해서는 위의 4개 생활경제권에 더하여 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포용적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전역의 ‘포용적 일자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3개 전략과제로는 ①경력단절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의 급격한 감소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일자리 사업’ ② 도내 중소기업이 중장년(40~64세) 신규 채용 시 1인당 월 1백만원(1년간 / 총 12백만원)을 지원하는‘중장년 중소기업 취업지원 사업’ ③ 지역 거주 50세 이상 중장년 세대를 파트타임직으로 고용하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1개월 기준 급여액의 40%를 지원하는 ‘신중년 파트타임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경북형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전략’발표와 관련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고의 복지 서비스는 일자리 창출이다”며 “경북도민에게 따스한 일자리 행복을 주고, 청년에게 희망찬 기회와 도전의 장(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사업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