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우려로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국내 전기밥솥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전기밥솥업체들의 중국 수출액은 지난 4월 전년대비 110%, 5월 171% 각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중국 수출 증가율인 44%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쿠쿠전자가 수출액 중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외에 호주,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수출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은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중국 수출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에서도 오프라인 판매가 위축된 대신 온라인과 홈쇼핑 판매가 늘고 있어 메르스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에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전기레인지의 B2B(기업과 기업간의 거래) 시장 진출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