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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최고 금리 인하에 좌불안석 '저축은행'..
경제

최고 금리 인하에 좌불안석 '저축은행'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25 17:07 수정 2015.06.25 17:07

 
 금융당국이 법정 최고금리를 34.9%에서 29.9%로 내리기로 함에 따라 저축은행의 행보가 바빠졌다.
최고금리의 대부분은 대부업계에 해당하지만, 상당수 저축은행 역시 절반 이상의 고객에게 대부업과 같은 최대금리 대출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장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체 수익원 확보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대안이 마땅치 않아 타 저축은행의 동향을 체크하는 등 좌불안석인 형국이다.
2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39개 저축은행 가운데 30%이상 금리로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은 모두 16곳이다.
조은저축은행의 고객 98.4%가 30%이상의 고금리 고객이었다. ▲모아저축은행 88.9% ▲키움저축은행 74.25% ▲삼호저축은행 87.0% 에 달한다. 당장 법정 최고 금리가 내려가면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 ▲OBS저축은행 68.5% ▲스타저축은행 67.7% ▲아주저축은행 65.94 ▲고려저축은행 58.7% ▲현대저축은행 57.7% 등도 사정은 최고 금리 대출이 절반이 넘어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SBI저축은행 44.7% ▲HK저축은행 43.6% ▲예가람저축은행 39.5% ▲스마트저축은행 30.0% ▲JT저축은행 9.0% ▲참저축은행 6.89% ▲페퍼저축은행 2.7% 등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카드, 할부,리스 등 중금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많지 않다.
특히 조은·현대·모아·삼호저축은행 등은 15% 미만의 중금리 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대부업체와 마찬가지"라며 "최저금리가 인하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기 때문에 민감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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