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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체된 지역 경기 살리기 앞장..
경제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체된 지역 경기 살리기 앞장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29 16:30 수정 2015.06.29 16:30

포항제철소와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이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큰 동해시장 장보기’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철강경기 침체와 메르스 여파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기 살리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포항 지역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철강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해 침체된 가운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각종 단체의 행사 취소와 일반 가정의 외부활동 및 소비심리 위축이 겹치면서 지역 상권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소는 지역과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경제의 회생을 도울 방안을 마련해 적극 실천하기로 했으며, 직원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각 가정에서 필요한 식재료와 물품을 가격이 저렴하고 인심이 넘치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것을 권장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제철소 인근에 위치한 대해시장, 큰동해시장 등의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와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은 이를 이용해 단체로 시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전통시장에서 각 가정이나 회사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포항제철소 제선부, 환경자원그룹은 물론 롤앤롤, 에이스엠, 금원기업 등의 많은 외주파트너사가 동참하고 있다. 기존에는 설, 추석 명절 중심으로 실시했으나 최근에는 거의 매달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포항제철소 환경자원그룹과 화일산기, 에어릭스, 동서개발 등 19개 외주파트너사 임직원 150여 명이 인근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서 조직활성화를 비롯한 각종 회사 행사에 필요한 물품과 다과를 구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환경자원그룹 정해관(49세)씨는 “최근 기업과 일반 가정의 경제활동이 움츠러들면서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장보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포항제철소는 회사 차원의 특별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철강 판매품 누계 8억톤 달성을 기념하여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개인별 기념품 지급을 검토하였으나, 최근 어려운 지역경기를 고려하여 직원 간담회비를 지원키로 했다. 부장, 공장장, 파트장, 주임 등 직책보임자 주재 소그룹 단위의 간담회를 포항지역 내 식당에서 가지면 비용을 지원한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약 8000명의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포항지역 식당에서 회식이나 간담회를 추가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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