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기능 활성화'를 주제로 '협동조합구조개선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자가 서로 힘을 합해 협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으로 지난 1961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된 이후 설립됐다. 현재 중소기업협동조합은 950여개에 달한다.
그동안 중기중앙회와 협동조합 안팎에서는 공동사업 추진기반 미흡과 개별중소기업 위주의 정책 확대로 조합이 자생력을 잃어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협동조합의 자생력을 높이고 기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을 세우고 협동조합 중심의 구매·물류회사 설립을 통한 물류 선진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한 협동조합연구소 김기태 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체성 확립 및 교육 강화를 통해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용식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중소기업 정책 전개과정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을 경로로서 활용해야 한다"며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협동조합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조합원인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 질 좋은 시장경제 구현을 위해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동조합구조개선위원회는 협동조합 이사장과 외부 협동조합 전문가 등 총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