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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울진·삼척 산불 ‘전국 소방’ 전력 다해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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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산불 ‘전국 소방’ 전력 다해 방어했다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2/03/07 18:32 수정 2022.03.07 18:32
공무원 1500명 장비 440여대 동물진료지원에 선제적 대응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4일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화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울진 북면의 야산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거센 강풍을 타고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해 나갔고, 주민들은 모든 것을 버려둔 채 간신히 몸만 빠져나와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올 들어 경북지역에는 계속된 가뭄으로 기상 특보가 연일 발령 중이었고, 강수량 역시 6.1mm로 1973년 이후 가장 적었으며 평년 동 기간(52mm) 대비 9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울진 산불은 발생 35분 만인 오전11시52분에 대응1단계가 발령됐고, 13시50분에 소방청 전국 소방력 동원령이 발령됐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도내 전 소방서 가용 소방력(소방차 275대, 인력 1059명)을 동원해 산불 진화 및 국가 중요시설·민가·축사 등 시설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력동원령 발령 즉시, 산불 발생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구, 울산, 경기 등 5개 시·도 소방차량 35대를 1차적으로 출동 조치했고, 7일 15개 시·도 및 중앙구조본부 등 가용 소방력(소방헬기4, 소방차량 154대, 인원 389명)을 총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 발생지역이 너무 광범위하고, 산림 내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 많아 소방차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4일 저녁 산불이 해안 쪽으로 번지면서 국가 중요 시설인 울진 한울원자력 발전소가 위험에 처하자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서 운용 중인 대용량포방사시스템*과 고성능 화학차 등 소방차 15대를 배치해 연소 확대를 저지했다. 또한, 강한 바람에 산불이 강원도 삼척까지 확산됐을 때 LNG 생산기지 방어를 위해 소방대원 225명과 85대의 장비를 집결시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아울러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와 울진 불영사·용장교회․화성리 향나무 등 중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소방차 근접배치 및 사전 예비주수를 실시하는 등 중요 자산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며, 민가 등 취약시설 방어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방차량을 배치해 방어선 구축에 총력을 결집했다.
한편, 경북도는 8일부터 3일간 경북수의사회와 협력해 울진 산불로 인한 피해동물(가축) 무상진료 및 치료를 위한‘동물진료지원반’을 긴급 구성하고 특별재난지역 내 반려동물을 포함한 축산농가에게 동물용 의약품 및 방역물품과 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울진에 거주하는 축산농가 및 반려동물 소유자로 지원 신청은 8일부터 울진군 축산부서에 전화(054-789-6791)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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