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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4.6% ‘대구 소멸 위협’ 느낀다..
경제

기업 84.6% ‘대구 소멸 위협’ 느낀다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3/17 17:32 수정 2022.03.17 17:32
‘인력확보’ 가장 큰 고충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지역균형발전TF가 최초로 설치된 가운데 기업 현장에서는 수도권 간 격차 및 지방 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362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대구기업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8곳(84.6%)에서 '지방 소멸에 대한 위협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은 15.4%에 그쳤다.
지방 소멸에 대한 많은 기업들의 불안은 수도권과의 불균형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전체 응답기업의 77.9%가 과거에 비해 최근 '대구와 수도권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고 답했다. '격차가 감소했다'는 응답은 8.0%에 불과했다.
문제는 대구기업의 위기감이 전반적인 분위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같은 기간 비수도권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일한 조사(비수도권 소재기업 513개사 응답)에서 '수도권 간 격차가 확대됐다'는 기업은 전체의 58.6%, '지방 소멸 위협을 느낀다'는 비율은 68.4%로 대구 기업의 수치보다 각각 19.3%p, 16.2%p씩 낮게 집계됐다.
대구소재 기업으로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조사대상의 40.1%가 '인력확보'로 답했다. 이어 '판로개척'(17.9%), '사업기회'(16.0%) 등 순이다.
이처럼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기존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지역기업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추진이 계속해서 필요하다는 응답은 80%대 이상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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