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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격적 금리 인상 예고…국내 영향은?..
경제

美 공격적 금리 인상 예고…국내 영향은?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3/17 17:32 수정 2022.03.17 17:33

미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통화정책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다음달 14일 열린다. 인플레이션 우려, 미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그 어느 때 보다 통화정책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총재 없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 총재 공백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 시장 안팎에서는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인한 유가와 미 달러화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신임 총재 취임이 늦어질 경우 한은의 통화정책에 혼란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통하는 임지원 한은 금통위 위원의 임기도 5월 끝날 예정이다.
당장 다음달 금통위가 총재의 부재 속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한은의 통화정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이 올해 말까지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2~3차례 인상해 연말까지 연 1.75~2.0%으로 인상할 것을 시사한 가운데 총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대부분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미 연준은 15~1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도 올해 말 0.9%에서 1.9%로 상향 조정돼 다수 참석자가 올해 중 6회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연 1.25%로 연내 2~3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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