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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구·경북 봄 1973년 이후 ‘가장 따뜻’..
사회

올 대구·경북 봄 1973년 이후 ‘가장 따뜻’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6/08 17:25 수정 2022.06.08 17:25
평균 13.6도… 강수량은 적어

올해 봄철 대구·경북 평균기온이 평년 대비 1.4도 높은 13.6도를 기록하며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1.4도 높은 13.6도를 기록하며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봄철 평균기온 순위는 올해가 13.6도로 1위며 2위는 1998년, 3위는 2018년의 순이었다. 봄철 일조시간 순위도 올해가 780.7시간으로 1위였다. 2017년이 775시간으로 2위, 2020년이 768.6시간으로 3위다.
3월(7.9도), 4월(14.2도) 5월(18.6도) 등 봄철 월평균기온 모두 평년보다 매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월11일부터 13일까지, 4월9일부터 12일까지 두 기간 모두 이동성고기압이 한반도 남동쪽에서 느리게 이동해 3~4일 연속 일평균기온이 일자별 역대 1~2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봄철 대구·경북 강수량은 120.4㎜를 기록하며 평년보다 적었다. 강수일수도 16.6일을 기록해 4번째로 적게 비가 내렸다.
3월 중~하순과 4월 하순 우리나라로 저기압이 통과할 때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가장 낮은 강수량을 기록한 5월에는 상층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중국에서 중앙시베리아 지역까지 남북으로 '기압능'이 폭넓게 형성돼 우리나라 주변의 저기압은 주로 북쪽이나 남쪽으로 통과했다. 저기압 주변의 공기가 모이는 지역인 '수렴역'도 활성화되지 않아 강수량과 강수일수도 역대 가장 적었고 상대습도도 역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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