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 본격 돌입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9% 상승, 전세가는 0.11%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지난 3월말 가장 크게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지난주 휴가철을 맞아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지난주보다 매매가는 오름폭이 축소(0.10→0.09%)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도 높은 전세가에 대한 부담과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전세 수요가 감소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0.15%→0.11%)됐다.
수도권 전세가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줄어든 0.15%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전 지역 모두 줄어들었다. 주요 전세가 상승 지역인 광주와 대구·제주·부산의 경우 오름세가 둔화됐다. 반면 지난주까지 오름세를 보이던 충북지역은 이번 주 내림세로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강북권(0.20%)은 전세물량이 더 부족해지면서 역세권과 중소형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반면 강남권(0.15%)은 높은 전셋값에 대한 부담에 전세수요가 다소 줄고 있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주 비수기에 돌입한데 이어 이번 주부터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오름세가 주춤한 것"이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