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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그리스, 구제금융 실행에도 경제상황 나아지기 ..
경제

"그리스, 구제금융 실행에도 경제상황 나아지기 어렵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7/21 16:43 수정 2015.07.21 16:43

 
구제금융의 실행에도 그리스 경제상황이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구제금융합의에도 끝나지 않은 그리스 위기'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는 수출비중이 낮고 과거에 비해 제조업 기반이 약화돼 부채상황이 호전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지난 10일 유로 정상들은 그리스에 대해 최대 860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그리스는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인상하고 연금개혁 및 국방비 지출 삭감을 약속했다. 또
국유자산을 매각해 500억 유로의 펀드를 조성해 은행권 자본확충과 국채상환 등에 쓰겠
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회복은 더딜 것이라는 예측이다.
재정위기를 맞은 뒤 5년 사이 그리스의 서비스 수출 연평균 증가율은 3%에 불가했다. 우
리나라의 경우 12.2%를 기록했고 아일랜드는 60%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스는 조선 등 제조업이 크게 약화됐고 관광수입 확대 등 서비스 수출과 연관 내수부
문이 경제의 전체적 성장을 이끄는 것에 한계를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또 국가부도와 유로탈퇴 위험이 제기되고 은행의 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의
유입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스 국가부채를 둘러싼 위험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 될 것으로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다.
배민근 책임연구원은 "머지 않아 그리스 채무 조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상황이 악화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이를 둘러싼 유럽연합 회원국간의 갈등도 다시 증폭될 가능성
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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