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는 최근 지역 철강 산업의 부진 배경을 분석하고 하반기 전망과 더불어 지역 철강업계가 유의해야할 주요 리스크요인 점검과 그 대응책을 제시했다.
4일 포항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역경제의 주력 철강 산업은 대내외 경기적?구조적 요인에 기인하여 생산과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중에는 세계시장의 완만한 수요 회복, 유가 및 수출가격 안정, 엔화약세의 진정 등을 바탕으로 부진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자동차 업종의 해외생산 확대, 신흥 시장국 중심의 성장구조, 중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강화와 내수중심의 성장전략 등 구조적 요인은 계속해서 지역 철강 산업의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에 대응하여 지역 주력 철강 산업은 국제유가 급변과 같은 대외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미래 유망 신 분야를 선도해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
우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높은 기술경쟁력, 동일한 가격이라도 품질이 보장되는 품질경쟁력, 향후의 시장 변화를 예측하여 시장을 선점?선도하기 위한 신제품개발전략을 수립하여 준비 중인 최종수요산업과의 긴밀한 연대협력을 통한 소재개발과 최종제품 출시가 동시에 가능토록 하는 동반성장력, 금융시장의 급변동에 따라 자사의 주가가 큰 변동성을 가지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연구개발투자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영업망이 흔들리지 않는 체질 등을 강화해야한다.
둘째, 지역 철강업계의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의 여건 변화, 즉 중국내 철강업체의 경쟁력 상승 및 자급률제고 등의 변화에 따라 대중국 수출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경제발전 전략이 가공무역을 줄이고 질적인 내수성장을 추구하는 만큼 중국의 최종소비재 시장을 겨냥한 지역 철강업계의 노력이 긴요하다. 특히 최근 고기능성 강재에 대한 요구 증가에 따라 신강종 연구개발을 통해 주력수출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소량 생산체제에 의해 중소기업에 적합분야인 합금강 관련 지역 중소 철강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인프라 지원이 요구된다.
셋째, 베트남?인도 등에 대한 지역의 철강수출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사례와 같이 중국시장 이후의 유망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 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 확대 등 진출을 확대하여 글로벌 공급 망을 균형 있게 확충하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