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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한달만에 4% 넘게 급락…"2000p 이하로 예상도"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03 21:27 수정 2015.08.03 21:27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거듭하며 2000포인트 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한국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당분간 반등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초 종가 기준 2097.89포인트에서 이날 2008.49포인트까지 한달새 4.26% 하락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경제의 낮은 성장성과 느린 경기 회복 속도,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우려 등으로 코스피 지수는 당분간 약세 또는 박스권 안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수와 수출 모두 한국기업에 불리해 코스피 지수의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기대는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따라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 보험, 은행 등 상대적으로 대형업종의 2분기 실적은 저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 화학, 증권, 비철금속 등은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힌다.
토러스증권 최승용 연구원은 "2분기 한국 실적 시즌 환경은 코스피와 개별 종목 운신의 폭에 호의적이지 않다"며 "코스피는 2000포인트에서 2100포인트 수준의 좁은 등락 폭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코스피 밴드는 1980포인트에서 2130포인트로 예상한다"며 "한국 증시 자체적으로 볼 때 경상수지 흑자, 자산대비 주가 수준 등을 고려하면 낙폭이 급격히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내수 관련 업종과 중소형주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체 시가 총액을 구성하는 비중이 큰 대형주는 이익과 주가 하락이 지수 하락과 맞물려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독립적이라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8월 한국 증시의 변동성은 연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소비주와 소비 관련주의 선택 폭이 넓은 중소형 종목과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당분간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며 내수 소비재 관련 업종을 바라봐야 할 것"이라며 "수출 관련 업종은 미국 금리 인상 이후에 점차 투자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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