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김민재, 철벽수비 때문에 ‘역전승’..
스포츠

김민재, 철벽수비 때문에 ‘역전승’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10/17 17:55 수정 2022.10.17 17:55
나폴리, 볼로냐에 3대 2 승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가 또 한 번 견고한 수비로 소속팀 나폴리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역전승으로 리그 전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17일 오전(한국시간)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0라운드 나폴리 대 볼로냐 전에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전 경기를 뛰며 3-2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8승2무 승점 26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위 아탈란타와 승점 차는 2점이다.
김민재는 경기 초반부터 바이에른 뮌헨 출신 최전방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를 집중 견제했다. 전반 14분 헤더 경합, 24분 속도 경합에서 지르크지로부터 공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6분에도 지르크지가 드리블 중 빈틈 보이자 영리하게 공을 뺐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전반 41분 지르크지의 선제골을 막지 못했다. 나폴리 수비진은 볼로냐 공격진에 측면 돌파를 허용했고 지르크지가 낮고 강한 슛을 날렸다. 김민재가 발을 뻗었지만 막기는 어려웠다.
곧 역전했다. 전반 45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김민재와 함께 중앙 수비를 하던 동료 주앙 제주스가 혼전 속에 공을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교체 투입된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는 후반 4분 2-1 역전골을 넣었다.
리그 하위권 볼로냐는 주저앉지 않았다. 후반 6분 볼로냐 공격수 무사 바로우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손을 쓸 수 없는 골이었다.
2-2 동점이 되자 김민재가 힘을 냈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중앙선을 넘어 올라와 상대 느린 패스를 끊어내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김민재는 후반 16분 바로우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했고 2분 뒤 바로우의 슛에 머리를 갖다 대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민재가 견고하게 버티자 나폴리는 후반 24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아 3-2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26분 김민재가 수비 진영에서 길게 걷어낸 공이 오시멘을 향한 전방 패스가 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질 뻔 했다.
김민재는 후반 45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몸싸움을 통해 지르크지의 헤더를 지능적으로 방해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