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에 20대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LG경제연구원은 '소비성향 더 하락할 가능성 크다' 보고서를 통해 성장률 하락이 순차적으로 발생할 경우 20대의 소비성향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 기대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할 경우 20대의 소비성향이 1.4%포인트 줄어든다. 이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수치다.
기대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할 때 30대의 소비성향이 1.1%줄어든다. ▲40대는 0.8%포인트 ▲50대는 0.5%포인트 ▲60대는 0.4%포인트 ▲70대는 0.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의 증가 역시 20대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대 소비심리는 기대수명 연장에 2.6%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 연령중 가장 낮은 수치다.
기대수명 변화에 따른 소비심리 감소폭은 ▲30대 3.1%포인트 ▲40대 -3.5%포인트 ▲50대 4.8%포인트 ▲60대 10.9%포인트 ▲70대 12.7%포인트로 예상됐다.
고가영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대의 소비는 기대수명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경기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기대 수명이 길고 수익을 통해 소비를 하는 연령대의 특성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