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경주시민체전 단체복 3년 지난 ‘땡처리’ 재고..
사회

경주시민체전 단체복 3년 지난 ‘땡처리’ 재고

서경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11/08 16:58 수정 2022.11.08 16:58
경주시체육회, 관계자에 지급
오래된 단복 구입 ‘문제 소지’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한 경주시민체육대회에서 시장, 지역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에게 지급된 단체복이 3년이 지난 재고품으로 밝혀져 말썽이 일고 있다.
지난달 22일 시민운동장에서 코로나 19 여파로 4년여 만에 ‘함께뛰는 시민! 살맛나는 경주! 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 시민체육대회에서 체육회의 자금여력이 없었는지 아니면 비자금(?) 마련을 위해 부적절한 행위를 위해서 인지는 모르지만 땡처리 단체복을 받은 일부 인사들은 “입지도 못할 체육복을 행사 때마다 왜하는지 모르겠다”는 볼멘 표정들을 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체육대회 때마다 단체복을 주문하지만 이번에는 유독 유통기한이 오래된 단복을 구입했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다분히 있다.
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관계자에게 지급된 단체복이 중저가 브랜드 B사 제품으로 2019년 12월 제작된 3년이 지난 제품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또한, 경주시체육회 관계자와 공무원에게 지급된 T사 제품은 제조일이 2019년 1월에 제조된 것으로 B사 제품보다 1년이 더 지난 단체복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취재차 들른 기자에게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단체복 구매 자료 요청에 대해 “비용 등 제반 사항은 대외비로 자료 공개는 불가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를 전해들은 의류업 관계자는 “단체복 구입은 몇 년이 지난 재고는 도매상에서도 내놓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