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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폭염 농작업안전사고 경보..
대구

폭염 농작업안전사고 경보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09 15:35 수정 2015.08.09 15:35
한여름 농작업 안전사고·건강관리에 유의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업인들의 작업환경에 위험이 증가돼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는 요즘 계속되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12호 태풍 ‘할롤라’ 소멸 이후 대구지역에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어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하루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경보’가 발령되는데 이때는 야외활동을 전면 중단해야하고, 특히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논물은 가능하면 흘러대며, 짚·풀·퇴비 등으로 과수원과 밭 표면을 피복해 토양 수분 증발과 지온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시설채소 재배지는 스프링쿨러 등을 이용해 물주기하고, 차광망 설치로 고온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또 가축은 양질조사료를 주고 축사 내부에 시원한 물을 뿌려 주며, 과원에서는 적정한 관수로 과습, 과건조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할 경우 하우스 안과 밖의 온도차를 줄일 수 있는 중간 휴식공간을 만들어 활용하며, 온도계를 매달아 자신의 작업온도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하루 5시간 이상 하우스에서 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과 과원은 고온 건조한 상태로 바뀌면서 갑작스러운 탈수가 발생해 엽소 및 일소 피해가 우려되는바 과실들이 강한 직사광을 받지 않게 가지들이 잘 배치될 수 있도록 유인이나 정지전정을 하고, 과다 착과가 되지 않도록 하며, 관수를 적절히 해 토양이 과습, 과건조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일소를 받은 과실은 추가적인 피해 감소를 위해 가능한 늦게 제거한다. 또한, 6월 하순 이후 외부 온도가 31℃을 넘을 때 탄산칼슘 40~50배액, 또는 카올린(Surround WP) 33~66배액을 남쪽과 서쪽에 대해 집중적으로 10~15일 간격, 4~5회 엽면살포 하면 일소피해 예방에 효과가 있다.
여름철 농작업 시 고온에 의한 건강장해는 힘이 없고, 어지러우며, 두통?구토 증상과 빠른 심장박동, 땀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때는 ①작업을 중지하고 ②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③구토하지 않을 정도로 물을 마시고 ④옷을 느슨하게 풀어 주고 ⑤뜨거운 체온을 식혀 주며 휴식을 취하고, ⑥증상이 지속되면 119에 신고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이한병 소장은 “건강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고온기에 하우스나 야외에서 하는 농작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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