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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국기업 중국에서 죽 쑤네"…'자동차·전기전자'..
경제

한국기업 중국에서 죽 쑤네"…'자동차·전기전자' 참패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10 19:19 수정 2015.08.10 19:19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죽을 쑤고 있다.
특히 한국업체들이 자신하던 자동차와 전기전자, 대기업의 부진이 두드러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이 10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한 7개업종 226개의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기업의 2분기 시황BSI는 71로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했다.
경기실사지수(BSI)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등 기업경영의 조사결과를 0~200으로 산출하는 것으로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인 업체가 많음을, 100미만이면 그반대를 의미한다.
현지판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분기 81에서 2분기에는 66으로 15포인트 격감했다. 매출도 76으로 부진했다.
경영애로사항과 관련해서도 1분기와 달리 현지수요 부진(28.4%)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 1분기에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애로로 지목한 기업이 34.8%로 최다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94에서 45으로 반토막 났다. 전기전자도 88에서 54로 매출 부진이 현저했다. 화학(103)과 유통업(100)만 면피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이 74에서 62로 12포인트 떨어졌다.
문제는 3분기도 회복이 힘들다고 전망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다. 3분기 시황BSI전망치는 92로 2분기 71보다는 20포인트 상승하지마 기준치 100은 밑돌게 된다.
매출은 84, 현지판매는 92, 영업환경(66), 자금조달(78) 등도 100 미만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91, 자동차가 68, 금속기계가 82, 화학 94, 섬유의류 94로 유통 103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진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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