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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스코 노조, 민노총 탈퇴하자 주가 급등”..
정치

“포스코 노조, 민노총 탈퇴하자 주가 급등”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12/01 18:34 수정 2022.12.01 18:34
원희룡 “손절 축하·환영”
정부 강경한 기조 이어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한 포스코 노조에게 “‘민폐노총’ 손절이 민심”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기조를 이어가는 발언으로, 민주노총을 민폐노총으로 규정한 것이다. 원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포스코 노조의 민노총 탈퇴 직후 주가 급등은 민노총에 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평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 집행부가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하자 최근 지회장·수석부지회장·사무장을 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포스코의 양대 노조 가운데 하나인 포스코지회 조합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여부에 대한 조합원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율 69.93%로 금속노조를 탈퇴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 집행부가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하자 최근 지회장·수석부지회장·사무장을 제명했다.
원형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 지회장과 한대정 수석부지회장은 “금속노조는 조합비는 받아가면서 비정규직 노조나 (우리 같은) 복수 노조처럼 어렵게 노조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원 장관도 “포스코 노조가 민노총을 손절했다”며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 움직임이 있자 지난달 30일 포스코스틸리온이 29.87% 급등하고, 포스코 ICT가 9.86% 뛰는 등 포스코 관련 주가가 올랐다. 한편 정부는 안전운임제(화물 차주의 최저운임 보장 제도) 영구 시행 등을 요구하며 집단 운송 거부를 이어가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시멘트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차주) 2500명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다.
원 장관은 전날 “화물연대가 운송 거부가 계속될 경우 일몰(3년)이 도래하는 안전운임제 완전 폐지까지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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