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7%… 지난주 보다 0.4%p 소폭↑
더불어민주당 50.6 국민의힘 30.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2주 연속 상승, 60%에 근접한 59.7%로 집계됐다. 또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이 4대 특검법안 강행 통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3주째 급상승하며 50%대를 돌파했고, 반면 대선 참패에도 쇄신 기미가 없는 국민의힘은 계속 하락해 30.0%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6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한 2025년 6월 4주차 주간 집계 결과, 이재명 대통령 취임 4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지난주 0.4%P 소폭 상승한 59.7%(매우 잘함 49.9%, 잘하는 편 9.8%)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0.1%P 소폭 높아진 33.6%(매우 잘못함 26.1%, 잘못하는 편 7.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4%P 감소한 6.8%였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8.0%P↑), 60대(6.1%P↑), 40대(2.7%P↑), 진보층(2.4%P↑), 농림어업(9.6%P↑), 가정주부(3.7%P↑), 사무/관리/전문직(2.7%P↑)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영남지사 관계자는 “첫 추경안 시정연설, ‘주담대’ 제한 등 강도 높은 대출 규제, 광주 현장 방문 등 민생·경제 중심의 정책과 과감한 인사, 현장 소통 행보가 지지층 결집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자격 논란, 나토 정상회의 불참, 법사위 등 국회 내 갈등 등 인사 및 외교 현안, 야당과의 정치적 갈등의 부정적 여론이 긍정평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일간 지표 추이로는 주 중반 소폭 하락했다가 주 후반 반등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주 금요일(20일) 57.0%(부정 평가 35.3%)로 마감한 후, 주 초 24일(화)에는 59.7%(2.7%P↑, 부정 평가 34.6%)로 상승했으나, 25일(수)에는 59.6%(0.1%P↓, 부정 평가 33.4%), 26일(목)에는 57.7%(1.9%P↓, 부정 평가 33.9%)로 하락했다가, 27일(금)에는 59.8%(2.1%P↑, 부정 평가 33.2%)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8.0%P↑, 53.9%→61.9%, 부정평가 31.0%)에서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1.9%P↓, 55.7%→53.8%, 부정평가 38.6%), 서울(1.3%P↓, 54.8%→53.5%, 부정평가 39.9%)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60대(6.1%P↑, 51.9%→58.0%, 부정평가 32.7%), 40대(2.7%P↑, 73.3%→76.0%, 부정평가 22.5%), 50대(1.7%P↑, 70.2%→71.9%, 부정평가 23.7%)에서 상승했고, 30대(4.1%P↓, 55.0%→50.9%, 부정평가 43.5%), 20대(4.0%P↓, 49.6%→45.6%, 부정평가 47.1%), 70대 이상(1.6%P↓, 51.8%→50.2%, 부정평가 36.4%)에서는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2.4%P↑, 85.5%→87.9%, 부정평가 10.2%)에서 상승했다. 직업별로 농림어업(9.6%P↑, 49.9%→59.5%, 부정평가 29.3%), 가정주부(3.7%P↑, 55.9%→59.6%, 부정평가 31.2%), 사무/관리/전문직(2.7%P↑, 64.1%→66.8%, 부정평가 29.4%)에서 상승했고, 학생(6.5%P↓, 57.2%→50.7%, 부정평가 45.0%), 무직/은퇴/기타(1.8%P↓, 54.1%→52.3%, 부정평가 38.1%), 자영업(2.2%P↓, 59.5%→57.3%, 부정평가 37.1%)에서는 하락했다.
또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3주차(50.3%) 이후, 약 6개월 만에 50%대로 올라선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하며 30%대를 턱걸이 했다.
양당 간 격차가 17.0%P에서 20.6%P로 더욱 벌어졌다. 6월 4주 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2%P 높아진 50.6%, 국민의힘은 1.4%P 낮아진 30.0%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개혁신당은 0.6%P 낮아진 4.3%, 조국혁신당는 0.7%P 높아진 3.6%, 진보당은 0.2%P 낮아진 1.4%, 기타 정당은 0.5%P 높아진 2.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2%P 감소한 7.3%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영남지사 관계자는 “민주당은 우선추진법안 선정, 물가대책 TF 출범, 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 등 입법 주도권 확보와 민생 법안 추진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면서 “반면,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 청문회 대응 논란,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 등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대되며 지지율 하락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10.7%P↑), 대구·경북(8.4%P↑), 대전·세종·충청(4.7%P↑), 남성(3.6%P↑), 30대(7.2%P↑), 20대(7.0%P↑), 40대(3.1%P↑), 중도층(6.2%P↑), 학생(10.9%P↑), 가정주부(8.4%P↑), 사무/관리/전문직(6.4%P↑)에서 상승했고, 서울(2.5%P↓), 70대 이상(5.0%P↓), 자영업(3.3%P↓), 농림어업(10.1%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10.2%P↓), 광주·전라(7.0%P↓), 대전·세종·충청(3.6%P↓), 인천·경기(2.3%P↓), 여성(4.5%P↓), 30대(5.1%P↓), 50대(4.3%P↓), 60대(3.6%P↓), 진보층(3.1%P↓), 중도층(3.0%P↓), 가정주부(6.5%P↓), 학생(6.4%P↓), 사무/관리/전문직(4.9%P↓)에서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3.9%P↑), 20대(2.6%P↑), 농림어업(2.9%P↑), 무직/은퇴/기타(4.7%P↑)에서는 상승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으로 불리던 보수층, 60대와 영남권 지역조차도 민주당과 비슷하거나 뒤지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집토끼’마저 이탈한 형국이다”면서 “'탄핵 반대 당론’ 철회 등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혁신안들은 그의 임기가 오늘로 끝나면서 흐지부지돼 버렸고, 옛 친윤계와 영남권 의원 지지로 당선된 TK 송언석 원내대표가 등장한 이후로 당은 쇄신보다 차기 당권 경쟁으로 향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리얼미터 당 지지율이 대선득표율(41%)보다 10%p(포인트)이상 빠졌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간 집계는 ①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및 전망 조사는 6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2,93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②정당 지지도 조사는 6월 26일(목)부터 27일(금)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60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