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둔 산모가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던 도중 아기를 낳았다.
구급대원의 침착한 대처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다.
13일 경북 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께 김천시 아포읍에 사는 A(35·여) 씨는 산통이 시작되자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인근 아포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이 출동해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구미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 중 양수가 터지는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임민호, 김영일, 이난주 구급대원은 곧장 구급차를 멈추고 A씨의 분만을 유도해 무사하게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출산 후 산부인과로 안전하게 옮겨 현재 산모와 아기(남아) 모두 건강한 상태다.
최현성 아포119안전센터장은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산모가 무사히 아기를 출산해 다행"이라며 "산모의 빠른 회복과 아이가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