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애국 마케팅에 한창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1930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백화점 신세계 본점 본관에서 대대적인 애국 캠페인을 벌인다.
우선 광복과 이후 70년 역사를 통해 우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를 연다. 오는 13~24일 '대통령 기념 우표로 보는 대한민국 공화국 변천사'와 '광복 전후 근대 생활 사진전'을 연다.
본관 외벽에는 광복 70주년 의미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본점 신관에는 외벽 절반 규모의 대형 태극기 옷을 입힌다.
12일부터 15일까지 하루 7000개, 총 2만8000개의 태극기를 선착순 증정한다. 14~15일 총 7000개의 태극 바람개비도 선물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광복 70년 나라사랑 대축제'를 주제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와 연계해 오는 2019년까지 5년 동안 모두 10억원의 후원금을 기념사업회에 지원한다. 후원금은 중국 상해의거현장 기념사업,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 사업, 애국 관련 서적 출판 사업, 독립 운동 유적지 탐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49개 모든 지점(영플라자 2개 점 제외) 외벽에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대형 현수막을 건다. 소공동 본점에는 1500여개 이색 태극기를 장식해 도심 속 태극기 물결을 조성한다.
광복절, 3·1절 등 광복 관련 역사적 기념일에 태어난 대학생 9명을 추첨해 모두 1400만원 상당 학자금을 지원한다. 오는 13일에는 시대별 의상 등을 선보이는 '광복 70년 패션 70년' 행사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복 70주년! 파워 코리아'를 전국 14개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동시 진행한다.
모든 점포 외벽에 특별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설치한다. 각 문화홀에서는 '국제시장' 상영, 근현대사 특강 등 다양한 공연·사진전·특강을 무료 진행한다.
14일 하루 동안 1만명에게 자체 제작한 스티커형 태극기를 증정하고 오는 16일까지 태극기 사진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건수만큼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외관 미디어 파사드에 태극기 영상을 송출하고 지점별 할인행사 및 혜택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외관의 미디어파사드는 은은하고 화려한 영상으로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지로 떠오른 장소다. 해당 4330개 유리디스크 LED에서 '휘날리는 태극기 영상'을 내보낼 예정이다.
오는 21일부터 진행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14~16일 광복 70주년 기념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전국 124개 문화센터에서 태극기를 주제로 '태극기 사랑 강좌'와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태극기를 품은 곰 쿠키' 등 태극기 모양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강좌, 점토 및 색종이 등을 활용해 태극기를 만드는 강좌, 퍼즐놀이 등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강좌를 개설했다.
20일까지 홈플러스 문화센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사이트에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길 경우 추첨을 통해 가을학기에 활용 가능한 3000원 할인쿠폰을 2000명에게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