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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8월 주택시장 체감경기 위축…미분양 증가..
경제

8월 주택시장 체감경기 위축…미분양 증가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12 17:27 수정 2015.08.12 17:27

주택시장 체감 경기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8월 주택사업환경지수(HBSI) 전망치는 지난 7월에 전국에 걸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하반기(7~12월) 수도권 분양물량이 집중된 상황이라 일부에서는 수급불균형에 따른 시장 위축 우려도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8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가 7월보다 11.0p 하락한 101.0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건설사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한다.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인 데 반해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아직까지는 주택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들이 더 많지만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서울, 수도권, 지방 모두 지난달에 이어 하락했다. 서울, 수도권 전망치는 전월대비 각각 9.2p, 16.5p 하락한 109.0, 105.7이다. 지방은 6.8p 하락한 112.2다. 수도권 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8.8p↓), 인천(14.3p↓), 지방은 충남(19.6p↓), 대전(17.6p↓), 경남(12.6p↓) 지역의 전월대비 하락폭이 컸다.
지역시장은 부산(126.2·9.5p↓)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최고 상승지역은 광주(125.8·11.1p↑)이며 최고 하락지역은 충남(97.1,·19.6p↓)이다.
분양계획지수는 114.0(전월대비 15.3p↓), 분양실적지수는 109.1(전월대비 16.9p↓), 미분양 지수는 64.3(전월대비 1.4p↑)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지수는 103.5(전월대비 3.5p↑), 재건축지수는 104.7(전월대비 3.5p↑), 공공택지지수는 116.5(전월대비 8.2p↓)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도 전월대비 15.3p, 16.9p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분양물량 증가가 분양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동시에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7·22 가계부채관리대책'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폭도 주춤하고 있다"며 "금융정책 변화가 수요자의 경제적 부담과 수요위축으로 이어져 주택시장 회복세를 위협하는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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