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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경북 코로나 치명률 전국 ‘2·3위’..
사회

대구·경북 코로나 치명률 전국 ‘2·3위’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12/19 16:15 수정 2022.12.19 16:15
전국 평균 0.112… 대구 0.148·경북 0.149
시민연합, 원인·대책 촉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단체가 대구·경북 시·도민의 코로나19 치명률(사망자 수를 확진자 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이 전국에서 2위와 3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2년 12월 13일 0시 기준으로 질병관리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우리복지시민연합에 따르면 경북의 치명률은 0.149, 대구의 치명률은 0.148이다. 가장 높은 부산 0.160 다음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 0.112보다는 각각 0.037, 0.036 높았다.
대구·경북의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1차 대구 유행의 결과일 수 있지만,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2022년 1월부터 다시 조사한 결과에서도 치명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유행시점인 2022년 1월 이후 치명률은 전국 평균이 0.094인데 비해 경북이 0.138, 대구는· 0.121로 조사돼 대구·경북 모두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사망자 수로 환산하면 전국 평균보다 경북은 550명, 대구는 322명이 많다.
다만, 대구의 경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서면브리핑 자료와 질병관리청 자료(2020년 2월 이후)를 비교하면 사망자 수가 질병관리청 1445명, 대구시 1291명으로 154명의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질병관리청은 사망자가 확진 받은 지역을 근거로 조사하지만 대구시의 경우 사망자 중 주소지가 대구인 경우만 통계로 잡아 자체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경북의 치명률이 높은 이유는 기저질환 여부, 집단감염 여부 등이 주요한 변수로 작용했으리라 예상하지만, 시·도민들은 왜 대구·경북의 치명률이 이렇게 높은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시·도에 비해 대구·경북의 높은 치명률의 원인과 이에 대한 대책을 대구·경북 방역당국이 책임있게 제시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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