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래 사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어린이들과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글로벌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기업 포스코켐텍(사장 조봉래)이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치어를 방류하며 영일만 살리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13일 오후 포항시 동해면 도구리 일대에서 지역 어린이 100여명을 초청해 푸른꿈 환경학교를 열고 넙치, 강도다리 등 치어 4만 5000여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포스코켐텍 조봉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자원봉사자들과 포항소재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초청된 어린이들은 현장에서 해양 생태계에 대한 교육을 받고 직접 치어를 방류하며 해양 환경과 수산자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포스코켐텍이 이번에 치어방류에 나선 것은 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해양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족자원 증가를 통한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를 돕기 위해서다.
조봉래 포스코켐텍 사장은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포항 연안의 바다사막화 비율이 64%가 넘는 등 연안의 수산 생물 서식지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수중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지역 어민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치어방류 행사를 가졌다”며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환경을 가르치고 어민들의 장래 소득 증대를 돕는 실질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켐텍은 이날 회사 인근의 냉천에서도 지역주민과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토산어종인 메기 치어 2만마리를 함께 방류했다.
포스코켐텍은 환경보존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기아대책과 함께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푸른꿈 환경학교’를 개최하고 있다. 푸른꿈 환경학교는 포스코켐텍이 화학, 소재업의 전문성을 살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1박2일 캠프 형태로 진행된다. 환경교육의 교사로는 포스코켐텍 임직원들이 재능기부 봉사자로 참여하고, 캠프에 필요한 비용은 직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모은 1%나눔기금으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