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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치명률 높은데… 실내마스크 해제?..
사회

대구·경북 치명률 높은데… 실내마스크 해제?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1/11 17:17 수정 2023.01.11 17:18
전국 0.110 대구·경북은 0.147
시민단체 우려 목소리 커져

겨울철 재유행과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우려로 주춤했던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논의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대구·경북의 코로나19 치명률(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숙지지 않고 있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및 사망자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가지 중 2가지 이상의 지표가 충족하면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환자 발생 안정화와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2가지 조건이 충족됐다. 지난달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주간 환자가 줄어들었고, 중환자 병상 가용률 역시 기준인 50%를 넘어 60% 이상이다.
이로써 의료기관, 교통시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조건이 충족되면서 1월 중 착용 의무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난 10일 기준 대구시와 경북도의 치명률은 각각 0.147로 부산(0.155)에 이어 전국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평균 0.110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비록 중앙방역당국이 밝힌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4가지 지표 중 환자 발생 안정화와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은 충족됐더라도 또 다른 기준인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 이하에는 대구·경북이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대구·경북의 높은 치명률을 거듭 경고하고 있는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위중증 환자 규모는 사망과 치명률 상승으로 언제든지 이어질 수 있다”며 “방역당국은 치명률이 높은 원인을 찾아 시·도민의 불안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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