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5일 지역출신인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이인제·김광림 전 의원,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캠프 상임고문으로 각각 위촉했다.
김 의원측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직접 이 전 의원과 황 전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상임고문직을 제안하고 승낙을 받았다고 한다.
이 전 의원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노동부 장관과 경기지사를 역임하고 두 번의 대선 후보와 정당 대표를 지냈다.
황 전 대표는 인천 출신으로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충청권과 수도권 외연 확장을 위해 두 사람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경북 포항 출신으로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한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과 경북 안동 출신으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김광림 전 의원에게도 김 의원이 고문직을 요청해 성사됐다.
캠프 측은 "각각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 등에서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활동하는 분들이기에 김 의원의 외연 확장에도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캠프 총괄 상임위원장으로 서울 출신의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최근 영입했다.
한편,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4선 국회의원이었고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김기현 의원과는 20여년 전부터 맺어진 일명 '석현(이병석 김기현 끝자를 합한)관계'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