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방지 특별대책 행정력 집중
경북도는 정월대보름(5일)을 맞아 산불위험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4, 5일 양일간을 “정월대보름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먼저 도와 시군은 자체실정에 맞게 기동단속반을 편성하고 달집태우기 등 불씨를 취급하는 민속행사장 29개소를 중심으로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배치하고 관내 임차헬기 17대도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한다.
현재 도내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만큼 상습 무속행위지역 및 산불취약지역 등에 감시원 2천500여 명을 배치해 감시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최근 10년간 경북도는 정월대보름에 5건의 산불이 발생해 414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행사, 무속행위 등과 건조한 날씨가 겹쳐 산불위험성이 증가한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운 경우 30만원, 풍등 등 소형열기구를 날린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실수로 불을 낸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대구, 정월대보름 비상근무 체제 전환
대구시는 건조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오는 4일~5일 정월대보름 기간에 야외에서 불을 이용한 민속놀이, 무속행위 등으로 인한 산불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산불방지 인력을 총동원하여 행사장 등에 집중 배치한다.
대구시는 오는 4일~5일 정월대보름 기간을 맞아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촛불 기도 등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시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2월 4일, 5일 양일간 ‘정월대보름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산불상황실 근무시간 연장 및 인력을 보강하고 산불예방 전문진화대, 감시원, 사회복무요원 등 300여 명의 산불방지인력을 총동원해 주요 지점에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달집태우기를 비롯한 민속행사가 북구 금호강 둔치 등 5곳에서 예정돼 있어 행사장 인근에 산불대비를 위한 인력 167명과 산불진화차 등 진화장비 10대를 배치해 혹시 모를 불씨 비화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한다.
아울러 팔공산 기생바위계곡·도학동 굿당 등 전통적인 미신 지역과 토굴·큰바위·당산목·계곡의 촛불기도 무속행위 지역 등 산불위험이 높은 곳 53개소에도 감시인력 153명을 집중 배치해 주·야간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야간에는 무속행위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산불진화 임차헬기 3대를 동원해 공중 순찰 및 계도활동을 실시하고, 무인감시카메라(77대), 산불신고 단말기(206대)를 활용한 산불 조기 발견을 위한 신고체계를 확립함과 동시에 산불진화차량 및 개인 진화장비에 대한 점검을 마치는 등 신속한 진화 대응태세를 구축했다.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올해 정월대보름에는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입산 시 화기물질을 가지고 가지 말 것”과 “입산이 금지된 장소에서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자칫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큰 만큼 대구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경북소방·대구소방본부 야외행사 특별경계근무 돌입
경북소방본부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3일부터 6일까지 화재예방 및 신속한 현장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소방공무원 5천478명과 957대의 장비, 의용소방대원 1만865명이 동원돼 24시간 빈틈없는 출동태세를 갖춘다.
다중운집이 예상되는 포항 형산강둔치, 청도 청도천 둔치 등 정월대보름 행사장에는 소방차 등을 근접 배치해 화재 발생과 응급환자 및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3일 오후 6시부터 6일 오전 9시까지 전 소방관서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올해 일상 회복과 함께 달집태우기나 문화행사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대면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소방은 행사 개최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비교적 규모가 큰 8개 행사에 대해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산림인접지역 등 화재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