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땐 정말 가혹하고 후회할 정도로 대응"
국방부는 24일 미군의 전략자산 투입 여부에 대해 "현재 미군의 전략 자산 전개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현재 한반도 위기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개념의 실제는 '억제'다.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우리 군과 미군이 한미연합을 해서 도발을 억제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만약)도발을 하면 정말 가혹하고 후회할 정도로 대응함으로써 북한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잠수함, 공중부양기, 포병 움직임, 특수부대원의 최근 포착 현황 등과 관련해 "북한은 지속적으로 도발하려는 위협을 하고 있고, 그러한 차원에서 많은 군사력을 전진배치를 하고 있다"며 "전방에 있는 북한의 포병 가운데서 당장 즉각 사격을 실시할 수 있도록 배치된 것은 회담하기 전에 비해서 2배 정도 늘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 잠수함이 잠수함 기지에서 이탈한 것은 70% 쯤 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우리 국민들께서 (이런 상황에 대해)알고 있고, 약간의 경각심을 가질 필요는 있지만,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확성기방송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부 차원에서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계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일부 외신에서 대북확성기방송을 두고 '프로파간다(정치적 선전)'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 군인들은 휴가를 가면 주민에게 간다. 북한 주민들도 이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북방송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북한의 인권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렇게 이해하면서 프로파간다라는 용어는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