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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與, 강경노조 '비판'…노동개혁 '강조'..
정치

與, 강경노조 '비판'…노동개혁 '강조'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24 15:25 수정 2015.08.24 15:25
이인제 "한노총, 모레 노사정 복귀 결정 이뤄질 것"

 
 
새누리당은 24일 한국노총, 금융노조 등 강경 노조에 대한 공세를 높이며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세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개혁을 핵심 아젠다로 잡고 추진하는데 우리나라만 노동계 일부 강경파의 시대 역행적인 행태에 발목 잡혀 출발선조차 제대로 서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조선업계 3사는 올 상반기 합쳐 7조5638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는데 아랑곳 않고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중공업은 파업참가율을 높인다며 파업 참가시 경품, 현금 지급을 약속하는 어이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경우 지난해 워크아웃을 겨우 졸업할 만큼 사정이 좋지 않고 동종업계 중 평균 임금이 제일 높은데도 임금피크제를 거부하고 파업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자신의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귀족노조는 나만 배부르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와 기득권 지키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역경제, 나라를 흔드는 일부 노조의 비애국적 행위가 계속되면 우리 국민의 분노에 직면해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노동개혁은 청년일자리 창출 측면에 있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은 박근혜 정부 성공 뿐 아니라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개혁과제를 비롯한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당정청이 하나가 되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시장 선진화특별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은 "한국노총 노사정 복귀가 모레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해보면 강경파들도 물리력 행사는 하지 않는다는 뜻을 비치고 있어 무난히 노사정 복귀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최고위원은 "만에 하나 복귀 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 정부와 여당은 노동시장 개혁을 열 새로운 전략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노동부 장관이 말한 것처럼 물리적, 시간상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함부로 파업을 결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파업은 자기 사업장의 사용주를 향한 무기일 뿐 아니라 지역, 국가경제 그리고 국민 모두를 고통스럽게 하는 핵폭탄과 같은 무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우리나라 경제가 메르스로 인한 내수침체, 중국 경기침체와 위안화 평가 절차, 미 금리 인상 움직임에 북한까지 겹치며 위기"라며 "가장 튼튼한 방파제는 나라의 체질을 바꾸는 4대 개혁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당은 개혁 속도를 높여 최단시간 내에 4대 개혁을 마무리하고 체력이 떨어진 경제를 튼튼한 체질로 바꾸겠다"며 "위급한 현안 악재에도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노총 노사정 복귀에 대해서는 "노동개혁은 아버지 세대가 진정으로 자식세대를 위하는 길"이라며 "노사정위의 노동계 대표 한국노총은 위기 속 경제를 구해야 한다는 시대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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