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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4년만 영덕대게축제, 다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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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 영덕대게축제, 다시 비상”

박두원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2/27 17:19 수정 2023.02.27 17:20
6만여명 ‘북적’…한국 대표축제 입증

영덕대게축제 다시 비상하다!
영덕대게축제가 4년간의 잠에서 깨어나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의 건재함을 다시금 입증했다. 지난 24일부터 3일간 삼사해상공원에서 열린 영덕대게축제 본행사엔 축제 기간 내내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 찼으며, 강구항과 강구대게거리 일대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삼사해상공원에만 6만여 관광객 몰려, 영덕대게축제에 사로잡혔다.
지난해 한파와 강풍으로 개최 직전 취소의 아픔을 겪은 영덕대게축제는 올해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새로이 단장한 모습이 참여자들의 호응과 함께 성공을 거두며 6만여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주말 기간 강구항으로 진입하는 교통량은 평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 축제 장소를 기존 해파랑공원에서 삼사해상공원으로 변경한 것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불식시켰다.
때깔부터 달라진 축제, 관광객의 시선을 훔쳤다. 먼저 축제의 서막을 알렸던 차유마을(대게원조마을, 경정2리) 안전기원제부터 변화를 시도해 신선함을 안겼다. 단순한 제례 형식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전통 연희 공연과 재담이 오가는 별신굿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블루로드를 찾은 수백여 트레킹 관광객들에게 산들바람 같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9개 읍·면 풍물단 퍼레이드, 화합의 인상을 남기다.
축제 볼거리 중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강구 대게거리 퍼레이드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덕대게를 캐릭터화한 ‘덕이대장’ 거대 인형을 선두로 풍물단을 포함해 300여명이 넘는 지역민이 함께 준비하고 펼쳐진 퍼레이드는 축제의 상징이 될 만큼 장관을 이뤘다. 특히 마지막 도착지에서 9개 읍·면의 풍물단이 한데 모여 펼치는 흥겨운 타악연주는 지역민들에게도 화합의 메시지를 남긴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후문이다.
비장의 한 수, 지름 25m ‘투명 에어돔’ 본 축제장인 삼사해상공원에서도 진귀한 풍경이 이목을 끌었다. 지름 25m에 달하는 투명 거대한 에어돔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볼거리였지만 2월의 쌀쌀한 날씨에도 추위 걱정 없이 축제에 참여해 획득한 대개와 각종 먹거리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다.
영덕군수는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영덕을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과 성공적인 축제 개최와 운영을 위해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신 군민께 MVP를 드리고 싶다”며, “사시사철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 찬 영덕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박두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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