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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8%↑…10개월만 ‘둔화’..
사회

대구, 4.8%↑…10개월만 ‘둔화’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3/06 17:04 수정 2023.03.06 17:05
/ 2월 소비자물가 동향 /
소비자물가지수 110.71
4%대 작년 4월 이후 처음
빵·경유↑ 휘발유·컴퓨터↓

5%대 고물가 흐름이 다소 완화하며 대구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를 기록했다.
6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0.71(2020=100)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4.8% 올랐다.
대구 소비자물가지수가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4.9%) 이후 처음이며 10개월 만이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5월 5.6%를 기록하더니 6월(6.1%)과 7월(6.5%)에는 6%대로 치솟았다. 이후 8월(5.9%)부터 올해 1월(5.3%)까지 6개월 연속 5%대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2.87로 전년 동월(106.86) 대비 5.6%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6.5%, 식품 이외는 5.1%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도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11%포인트(p) 기여했다. 품목별로 보면 양파 가격이 지난해보다 41% 상승했고 오이(37.2%), 고등어(15.9%) 등도 크게 올랐다. 토마토(23.5%), 딸기(19.1%), 국산쇠고기(6.8%)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풋고추(46.3%), 파프리카(31.6%), 오이(18.5%) 등이 올랐다. 딸기(22.5%), 국산쇠고기(3.7%)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대비 4.9%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1.82%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커피(24.1%), 빵(17.6%), 경유(4.2%) 등이 올랐다. 휘발유는 8.1% 떨어졌다.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동월 대비 29.6%나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1.02%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는 35.9%, 전기료는 29.5%, 상수도료는 11.9%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서비스료(12.2%), 공공주택관리비(7.2%)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5.8%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1.8%p 기여했다. 택시료(15.2%), 외래진료비(1.8%) 등이 오르며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년동월 대비 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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