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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건희 특검법 발의 “이재명 내홍 수습용”..
정치

김건희 특검법 발의 “이재명 내홍 수습용”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3/09 18:53 수정 2023.03.09 18:53
국민의힘, 민주당 강력 비난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에 관련해, 특별검사(특검) 도입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 "이재명 방탄 맞불용", "이재명 내홍 수습용"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특검 발의는 재판과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로 부터 당 대표를 보호하는 동시에 여론의 시선을 돌리려는 목적이다는 주장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특검법 발의에 대해 "그야말로 이재명 방탄을 위해 온갖 일을 다 벌이는 것이 과연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할 것인지 민주당에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등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법안 발의자로는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 총 15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김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금희(대구·북구갑)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당내 집안 단속이 여의치 않자 또다시 특검을 들고나왔다"면서 "특검이 만능 치트키처럼 '방탄 맞불용' '내홍 수습용'으로 일단 질러놓고 보자는 심산이 역력하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수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졌고 수사와 재판 어디에서도 김 여사의 주가조작 관련 연락을 주고받거나 공모했다는 진술이 나온 적이 없었다"며 "사건의 진실과는 무관하게 그저 민주당의 입맛에 맞지 않는 판결이니 '특검'을 해야 한다는 생떼가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의당을 향해서도 "정쟁 소용돌이에 휩쓸림 없이 신중히 고민하던 원칙은 다시 사라진 채 스스로 존재의 가치를 무너뜨린 정의당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 '내홍 수습' 특검에 정의당까지 가세할 필요는 없지 않나. 부디 민생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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