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지지율이 58.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인 반면, 소수 야당 국민의힘은 30%대 붕괴를 눈앞에 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6월 9일(월)~13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이 응답을 완료한 6월 2주차 주간 집계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58.6%(매우 잘함 46.6%, 잘하는 편 12.1%)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34.2%(매우 잘못함 25.2%, 잘못하는 편 9.0%)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 24.4%P(포인트) 우세를 보였다. ‘잘 모름’은 7.2%였다.
이 대통령의 첫 번째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역대 대통령 취임 초와 비교했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긍정 52.1% vs 부정 40.6%)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긍정 54.8% vs 부정 36.2%)보다는 높은 수치이며, 문재인 전 대통령(긍정 81.6% vs 부정 10.1%)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긍정 76.0% vs 부정 18.4%)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일간으로는 지난 10일(화) 56.5%(부정 36.3%)에서, 11일(수) 58.3%(1.8%P↑, 부정 35.2%), 12일(목) 61.1% (2.8%P↑, 부정 31.8%)까지 상승했다가, 13일(금) 59.6%(1.5%P↓, 부정 33.0%)로 소폭 하락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국정수행 평가는 권역별로 광주·전라(긍정 75.8% vs 부정 17.8%), 인천·경기(긍정 62.6% vs 부정 31.1%), 대전·세종·충청(긍정 61.2% vs 부정 32.4%), 서울(긍정 56.4%vs 부정 37.4%), 부산·울산·경남(긍정 48.4% vs 부정 44.0%), 대구·경북(긍정 47.7%, vs 부정 40.3%)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 84.9% vs 부정 13.0%), 중도층(긍정 59.5% vs 부정 33.9%), 보수층(긍정 34.9% vs 부정 56.6%)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사무/기술/관리직(긍정 63.8% vs 부정 30.7%), 가정주부(긍정 60.1% vs 부정 31.3%),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긍정 60.0% vs 부정 34.4%), 자영업(긍정 58.3% vs 부정 36.6%), 농림어업(긍정 55.9% vs 부정 33.3%), 무직/은퇴/기타(긍정 54.2% vs 부정 34.5%), 학생(긍정 45.9% vs 부정 45.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향후 5년 국정수행 전망 조사에서는, ‘잘 할 것이다’라는 긍정적 전망이 지난주 6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높아진 59.4%(매우 잘할 것 46.5%, 대체로 잘할 것 12.8%)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 전망은 0.6%P 낮아진 34.9%(전혀 잘하지 못할 것 26.2%, 별로 잘하지 못할 것 8.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7%였다.
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1.9%P 높아진 49.9%로 과반에 육박한 반면, 국민의힘은 4.4%P 낮아진 30.4%를 기록하며 전 주 대비 양당 간의 격차가 더 벌어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은 이 대통령 취임 기대감 효과, 민생 정책 추진, 검찰 개혁 등으로 지지층 결집”을 보이며 “특히,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서울 등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나 경합 지역에서도 상당 폭의 상승을 보였고, 남성, 60대, 5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 특정 성별 및 연령층, 이념층에서의 상승도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국민의힘은 차기 지도 체제 혁신개혁안을 둘러싼 당의 혼란, 국힘 해산절차 발언, 尹 전 대통령 사법 리스크 지속 등 부정적 이슈들로 지지율 하락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개혁신당은 1.3%P 낮아진 4.5%, 조국혁신당은 0.8%P 낮아진 2.9%, 진보당은 0.3%P 높아진 1.7%, 기타 정당은 0.7%P 높아진 2.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5%P 높아진 8.2%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대구·경북(17.0%P↑), 대전·세종·충청(5.9%P↑), 서울(5.6%P↑), 인천·경기(2.5%P↑), 남성(5.4%P↑), 60대(7.9%P↑), 50대(3.9%P↑), 70대 이상(2.4%P↑), 보수층(6.2%P↑), 진보층(4.7%P↑), 농림어업(14.6%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8.5%P↑), 가정주부(3.7%P↑), 자영업(3.5%P↑), 무직/은퇴/기타(2.6%P↑)에서 상승했고, 광주·전라(16.3%P↓), 부산·울산·경남(2.2%P↓), 40대(4.3%P↓), 중도층(3.6%P↓), 학생(10.6%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17.1%P↓), 부산·울산·경남(6.3%P↓), 서울(6.2%P↓), 대전·세종·충청(5.9%P↓), 인천·경기(3.3%P↓), 여성(5.4%P↓), 남성(3.4%P↓), 20대(10.0%P↓), 60대(9.2%P↓), 40대(3.3%P↓), 70대 이상(3.2%P↓), 보수층(5.9%P↓), 농림어업(19.0%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2.1%P↓), 가정주부(10.6%P↓), 자영업(5.9%P↓)에서 하락했고, 광주·전라(10.3%P↑), 무직/은퇴/기타(3.7%P↑)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주간 집계는 ①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6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9,53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②정당 지지도 조사는 6월 12일(목)부터 13일(금)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7,2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