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찬회 마무리…최부총리와 현정택·안종범 수석 등도 참석
25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1박2일간의 연찬회를 갖고 당정청의 단합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은 25일부터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진행한 연찬회에서 이같은 논의를 갖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누리당은 연찬회에서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관계, 노동개혁, 경제살리기 등 현안 문제들에 대해 활발한 논의을 진행했고 내년 총선을 겨냥 시도당 결의를 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총 138명의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서는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등이 참석해 당정청 단합을 과시했다.
첫날인 25일 홍용표 장관은 남북 고위급접촉 타결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했고, 재발 방지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북측의 도발·보상·협의·재도발이란 악순환을 끊는 중요한 디딤돌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의원들은 홍 장관의 보고를 들으며 "아주 잘 된 일"이라고 격려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등에 큰 기대를 표했다.
합의문을 도출한 남북 고위급 접촉을 염두에 둔 듯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러분 오늘 기분 좋으시죠"라면서 "전역을 연기하거나 결혼을 미루면서 전투 의지를 불태운 장병들, 불편함을 참아가며 북 도발에 의연하게 대처해준 접경지역 주민들, 이들을 SNS 등을 통해 응원한 청년세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도발은 남북 간 대화를 통해 해결했지만 북한이 앞으로 다신 도발을 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은 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무력 도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단호한 응징"이라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우량아를 낳기 위해선 산모의 고통이 크다고 한다. 우리 모두 자식의 마음을 담아 박수로 (회의를) 시작하면 어떤가"라며 홍용표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위한 박수를 유도했다.
홍 장관의 현안 보고를 들은 뒤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시도당 위원장들로부터 지역에 관한 보고를 받으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2016 총선대비 시도별 결의'에서 의원들은 각 지역 이슈들을 점검한 뒤 총선 승리를 위해 온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개혁이 일자리입니다'라는 주제로 노동개혁에 관해 보고하며 하반기 국회에서의 노동개혁 이슈 재점화에 나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동향 및 정책 방향에 대해 보고했다.
각 상임위원회는 소관 부처의 장관들, 청와대 수석 등과 당정청 협의를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과 청와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함께 만찬을 갖고 박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정청은 하나다"라고 건배사를 외쳤고, 현정택 수석 역시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성공을 위하여"라고 외쳤다.
김 대표는 이날 만찬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전체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는 사실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새누리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임을 한시도 잊지 말고 국정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로 청와대 오찬 초청에 화답했다.
갑작스런 청와대 오찬에 따라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특강, 분임토의 결과보고 및 자유토론 등 연찬회 둘째날 일정은 단축돼 운영됐으며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자리를 파하고 서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