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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기 어색하네… 대구시민들 “여전히 Yes 마스크”..
사회

벗기 어색하네… 대구시민들 “여전히 Yes 마스크”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3/20 17:19 수정 2023.03.20 17:19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첫 날
착용 중인 시민 모습 대부분
“적응 시간 필요하다” 반응

 

대구 지하철 2호선 반월당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반월당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반월당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내리고 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반월당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내리고 있다.

"마스크 해제, 아직 이르지 않을까요?"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20일 대구지역 지하철역에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 중인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칸별 한두 명 정도였다.
학원에 간다던 박모(23)씨는 "지인의 동생이 1년 전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지금까지 조심하고 있다"며 "안전이 완전히 보장될 때까지 마스크를 쓸 것이다"고 말했다.
반월당역에서 영남대 방면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으로 빼곡히 메운 시민들이 보였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마스크 착용을 알리는 방송도 여전히 흘러나왔다.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이모(73·여)씨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타는데 마스크 해제는 아직 이른 것 같다"며 "단시간에 벗기보다는 시민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도 많이 나왔다.
한승욱(27)씨는 "이제부터 마스크 안 써도 되나요? 길에서 사람들이 다 쓰고 다니길래 당연히 착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고 부연했다.
이모(22·여)씨는 "혼자만 마스크를 안 쓰기에는 눈치가 너무 보입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모든 대중교통 수단과 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년 5개월간 지속됐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해제됐지만,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여전히 권고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많이 몰려 밀집·밀접·밀폐 등 '3밀' 환경이 발생하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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