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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수, 가창면 수성구 편입 “신중한 반대”..
사회

달성군수, 가창면 수성구 편입 “신중한 반대”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3/27 17:10 수정 2023.03.27 17:10
“주민들 여론 가장 중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론을 꺼내 대구지역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최재훈 군수는 “주민들의 여론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중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27일 달성군 등에 따르면 최 군수는 이미 지난 23일 수성구 편입 반대 추진위원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가창을 잃어버린 군수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 해제, 도시철도 연장 같은 뜬구름 잡는 얘기가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가창면이 달성군에 그대로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셈이다. 최 군수는 다만 달성군에 국립근대미술관 유치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추진, 제2 국가산단 조성 등에 대구시의 협조가 절대적이어서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이 이뤄지면 달성군은 매년 120억원이 넘는 지방세 수입 감축을 떠 안아야 하고 주민들도 건강보험료와 지방세 인상 등의 부담을 지게 된다.
최 군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 후 여론을 수렴해야 하고, 만약 가창면이 수성구로 이전을 하려면 여러 조건들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편입이 이뤄질 경우 세수와 인구 감소 등 불이익이 불가피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가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달성군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조만간 군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가진 시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군위군 편입을 계기로 불합리한 행정구역을 재조정하는 차원에서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논란이 시작됐다.
한편 달성군은 일부 언론이 “가창면 편입이 성사될 경우 수성구는 인구 증가와 함께 대구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게 된다” 고 보도하자 성명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달성군에 따르면 총 면적 426.86㎢ 중 가창면이 차지하는 면적은 111.33㎢으로 가창면을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군의 총 면적은 315.53㎢다. 수성구의 면적은 76.59㎢이며 가창면이 더해진다 하더라도 전체면적은 187.92㎢이다.
중구는 7.06㎢, 동구 182.16㎢, 서구 17.32㎢, 남구 17.43㎢, 북구 93.99㎢, 달서구 62.4㎢로서 수성구가 가창면을 편입하더라도 대구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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