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접촉 타결 자축...노동개혁 포함 4대개혁 완수 다짐
새누리당이 남북 고위급접촉 타결을 자축하며 이를 계기로 노동개혁 역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박2일 의원 연찬회에서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개혁을 완수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해 박근혜정부 성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어제 청와대 오찬에서 당의 결제활성화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며 "당정청이 경제활성화, 국가개혁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 같다는 말이 있는데 경제를 잃으면 우리 대한민국 역시 모든 걸 잃게 된다는 각오로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도록 하겠다"며 "모든 일에는 계기가 중요한데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로 국정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어제 한노총이 4개월 만에 노사정 복귀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 지도부와 노조원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노사정 대화가 어렵게 재개된 만큼 배려와 양보를 발휘해 상생 타협안이 도출되길 바란다. 민노총도 이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개혁에 동참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노동개혁 선진화는 우리 아들, 딸들에게 희망을 주는 청춘 희망 개혁"이라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더 강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희망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고용 빙하기로 불리는 최악의 고용 절벽에서 110만에 이르는 청년 구직자들이 사력을 다하고 있고 노동시장 이중 구조로 인한 격차로 600만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있다"며 "노동시장 선진화는 나눌수록 파이가 커지는, 포지티브섬 원리가 작동되는 우리 모두를 위한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년 60세 연장 의무화 시행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며 "대혼란과 근로자들의 고통을 막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위가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당 차원에서도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남북협상이 있었던 마라톤회의, 잠을 안자고 3박4일간 하고 그런 것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이번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노동개혁에 모델로 삼아서 꼭 금년에 달성해줄 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걸 통해 어려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서야 되지 않느냐"며 "밤새워 해서 해결하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노동시장 선진화특별위원장을 맡은 이인제 최고위원은 "서 최고위원이 말한대로 판문점 협상(과 같은 노동개혁 협상)이 서울에서 다시 시작돼야 될 것 같다"며 "이번 노사정위원회 대타협은 늦어도 9월10일 이전에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최고위원은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해서 9월15일 이전에는 반드시 우리 당의 개혁법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특위에서 뒷받침하겠다"며 "(노동개혁을) 이번에 마무리 짓지 못하면 개혁이 표류하게 되고 어떤 재앙이 찾아오게 될지 모른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