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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한민국 혁신위해 할일 무궁무진"..
정치

"대한민국 혁신위해 할일 무궁무진"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31 19:14 수정 2015.08.31 19:14
남경필-원희룡 제주서 '의기투합'… "대한민국에 희망을"

3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두 광역자치단체 간 상생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나는 행정의 혁신, 대한민국의 혁신을 위해 할 일이 무궁무진 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와 경기도의 업무협약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협약식 서두에 인사 차례가 되자 “사랑하고 존경하는 원희룡 지사님. 여기 앉으니까 옛일 생각이 많이 난다. 우리는 국회에서 정치쇄신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이제는 행정의 혁신과 대한민국의 혁신을 위해 할 일이 무궁무진 하다”고 했다.
또 이렇게 이어갔다.
“원 지사와 저는 함께 서로 마주보는 사이이기도 하지만 같이 앞을 내다보는 사이이다”며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할 것이다. 우리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두 자치단체는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서로 장점을 살려 단점을 보완하는 협업이 되면 무한한 잠재적 힘을 발휘할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다”.
원 지사 또한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우리 세대의 몫을 다하자”고 화답했다.
그는 “남 지사는 국회입문은 저보다 한 기수 빠르다. 남 지사와 나는 대한민국의 개혁정치를 위해 같이 일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일했다”며 “서로 정을 쌓았고, 너무 잘 안다”고 했다.
이어 “남 지사는 경기지사를 하면서 그동안 연정 등 의미 있는 실험으로 성과를 냈다”고 치켜세운 뒤 “앞으로 더 성과도 내시고 리더십도 잘 발휘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우리 세대의 몫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했다.
이날 두 도지사의 발언이 지방자치단체의 혁신에서부터 대한민국의 개혁으로 이어지자 제주도청 주변에선 “대선예비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두 지사가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여기에 맞추어 가는 ‘의미 있는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남경필 지사는 올해 50세로 제15·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원희룡 지사는 올해 51세로 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둘은 지난 2004년 새누리당의 천막당사 시절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정치권에'남-원-정'이라는 닉 네임을 만들며, 새누리당의 쇄신에 앞장섰었다.
둘 모두 지난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와 제주도에서 각각 도지사로 당선된 후 ‘연정’과 ‘협치’라는 도정 프레임을 내걸고 도정을 혁신하는 등 같은 노선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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