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지자체 최초로 관내 12개소에 설치
대구 북구청(구청장 배광식)은 전동휠체어(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외출이나 사회활동 시 배터리 방전 및 잔량부족으로 겪게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 주민센터와 노인복지관 등 다중이용장소에 행복충전소 12개소를 설치하고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전동휠체어(스쿠터) 보급 확대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여가활동은 그 어느때보다 활발해지고 있으나 배터리 용량이 한정돼 있어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배터리 게이지에 눈이 자주 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이제까지 배터리 충전은 각 가정이나 대구시내 23개소에 불과한 충전소에서만 가능하여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북구청에서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대구 지자체 중에는 최초로 장애인들의 이용빈도가 많은 동 주민센터와 노인복지관 등 12개소에 행복충전소를 설치하고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행복충전소에는 전동휠체어 2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와 홍보배너, 안내판을 설치하였으며, 전담요원 1명을 상시 배치하여 장애인들의 충전을 지원한다.
행복충전소의 급속충전기는 2시간 충전으로 최대 8시간(25㎞)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행복충전소 설치로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차별없이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행복북구를 만들기 위해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에는 현재 전동휠체어가 388대 보급돼 있고, 잠재적 수요자인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이 1천7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행복충전소 확대 설치가 장애인들의 여가활동과 사회참여 확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