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찰, 검찰 출신중 유권자 선택은 관심
내년 4월 총선에서 경주지역구는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현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의 3선 도전에 대해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과 정종복 전 의원 등이 저지할 뜻을 밝히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재선인 정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거쳐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내년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경주이전 위치문제와 현 최양식 경주시장과의 불화설도 있고 내년이면 70대로 접어드는 고령도 약점이다.
이에 맞서는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2012년 직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정 의원에게 석패한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반드시 새누리당 공천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젊은 패기로 공항공사를 공기업 중 1위로 성장시켰다"며 "능력과 열정으로 경주의 발전을 이루겠다"는 결의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친이계 핵심인물 중 한 명이었던 정종복 전 의원은 이번에 새누리당에 입당해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친박이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수성 의원에게 재선의 기회를 놓친 정종복 전 의원은 이번 기회를 위해 오래전부터 지역 텃밭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수성 의원, 김석기 사장, 정종복 전의원은 각각 군, 경찰, 검찰 출신이어서 어느 쪽이 시민의 선택을 받을 지 또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