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놀음' 비판 자초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10일 당 일각에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민생국회에 몰두해도 부족한 시간에 우리는 당권놀음만 한다는 비판만 자초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총선패배를 부르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조기전대론은 현재의 갈등과 분열의 상처를 더 깊고 크게 하자는 것"이라며 "물리적 시간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도부 흔들기가 2·8 전당대회 경선불복이었다는 오해를 부를 수도 있다"고도 했다.
한편 박지원, 이종걸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일각에서는 문 대표가 "재신임을 묻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중앙위가 아닌 전당대회를 열어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