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새정치, 역사 앞에 갈등은 '뒤로'..
정치

새정치, 역사 앞에 갈등은 '뒤로'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13 18:48 수정 2015.09.13 18:48
창당 60년 기념 사진전 개최 '의미새겨'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전병헌 창당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등 참석 내빈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60년 사진전 개막식을 마친 후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최근의 '재신임 정국' 등 당내 갈등 상황을 잠시 뒤로하고 60년을 지켜온 당의 역사 앞에 하나로 뭉쳤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2층에서 '창당 60주년 기념 사진전'을 개최하고 야당 60년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들의 의미를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창당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을 비롯,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손혜원 홍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표는 기념사에서 "1955년 9월18일. 자유당의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범야권이 통합됐다. 그렇게해서 창당한 당이 지금 우리당의 뿌리"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사진전은 '그 위대한 역사 앞에서 우리모두 하나였다'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우리당 60년의 역사는 바로, 격동의 현대사 그 자체였다. 국민들과 함께 독재에 맞서서 특권에 맞서서 분단에 맞서 싸운 투쟁의 역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투쟁·승리·희망은 우리 당 60년이 우리에게 물려준 찬란한 유산이고 우리의 유전자다"라며 "이 찬란한 역사를 사진전을 통해 보면서 기억을 공유하고 계승하며,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승만 독재를 무찌르기 위해서 범야권이 모여 형성된 우리 당이다. 시작은 임시정부와 4·19 혁명의 헌법적 법적 전통성 계승한 정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사진전에서 우리의 희망의 메시지를 바라보며 신발 끈을 고쳐 매겠다. 60년 간 이어 온 우리당의 정체성 위해 같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전병헌 의원은 "창당 60년을 맞는 우리는 과거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쌓아오신 우리당 60년 역사가 분열하면 반드시 참패하고, 화합과 통합하면 필승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경고로서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60년 전통성을 굳건히 세우고 서로 보듬고 작은 차이를 극복하며, 애당심으로 화합해 내년 총선을 이기고 정권을 반드시 탈환해오라는 것이 민주60년이 주는 역사적 명령이고 지상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의원들은 작품들을 둘러보며 사진 밑에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표는 2002년 12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투표일을 앞두고 신촌지역 유세에서 손을 들고 있는 사진에 "그립네요 그때가"라는 문구를 남겼다.
문 대표는 또 18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의 자신의 사진에 "그런 때가 있었나요?"라고 적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포승줄에 묶여 재판을 받고 있는 사진에는 여러 장의 메모가 붙었다.
문 대표는 "진심이 승리하는 역사!", 이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님, 무죄입니다", 전병헌 위원장은 "지금 어렵고 힘들어서 더욱 그립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