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한·불 최고경영자 회의'서 주장
프랑스를 방문 중인 황교안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창조경제는 무한한 창의성과 상상력이 기술·문화·산업과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신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프랑스 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한·불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상생의 노사문화발전을 위해 노동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총리는 그러면서 "노동과 공공·교육·금융 등 4대 분야 개혁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경제부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1월 창조경제 포럼에서 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황 총리는 "대한민국의 강점은 정보기술(IT)과 상용화에 있고 프랑스의 강점은 기초과학·문화 콘텐츠에 있다"며 "이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한국과 프랑스가 가진 역량을 결합해 ▲미래 신산업 ▲스타트업 기업 ▲청년 직업연수 등에서 맞춤형 협력을 확대하자고 얘기했다.
황 총리는 "양국 간 협력은 자율주행자동차와 나노전자, 디지털 헬스 케어 등 미래신산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로 구체화되고 있다"며 "경제장관급 대화와 미래 신산업 포럼을 통해 더 많은 성공사례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은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 등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양국 간 스타트업 기업 교류의 활성화는 양국 모두에게 윈-윈(Win-Win)의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 총리는 "한국 청년들이 프랑스의 요리·명품·공예 등 분야에서, 프랑스 청년들은 한국의 ICT·디지털 콘텐츠·애니메이션 등 분야에서 연수와 실습 경험을 쌓으면 양질의 미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양국 간에 협의 중인 청년 직업연수 교류방안이 하루 빨리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마침 저와 발스 총리는 오후 회담을 통해 '양국 간 기업인·연수생 이동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양국 기업인과 연수생의 사증발급 및 갱신 기간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