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과 회동 추진도
새정치민주연합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17일 오후 8시 국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문재인 대표 재신임 정국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뒤 상황에 따라 문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한다.
중진의원들은 이날 국회 이석현 부의장 집무실에 모여 재신임 진행 여부 등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한 후 합의를 이뤄내기 위한 노력에 나설 전망이다.
의견이 모아질 경우 가능하면 문 대표와 회동을 갖고 중진들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부의장은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개인적으로 문 대표가 재신임을 철회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재신임 철회를 통해 혼란스러운 당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어 "국감이 진행되고 있고, 이 때문에 지방에 가있는 의원들도 있어 10명 가량이 모일 것 같다"며 "철회를 요청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면 문 대표와 만나 뜻을 전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류 측인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주 내에 중진모임에서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본부장은 "문 대표는 원래 13~15일 재신임 투표를 진행키로 했지만 중진모임에서 연기를 요청해 이를 수용했다"며 "추석 전에 국민들께 재신임 문제에 대한 분명한 답을 드리는게 도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