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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재신임 카드 결국 철회..
정치

문재인, 재신임 카드 결국 철회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21 19:39 수정 2015.09.21 19:39
"연석회의 결의 존중, 더 혁신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당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는 뜻을 철회했다.
지난 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당원과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힌 지 12일 만이다.
문 대표는 21일 "당원, 국민들의 뜻을 묻고자 했지만 당무위원·국회의원·당 원로 그리고, 혁신위까지 함께 나서서 애써줬고 총의를 모아줬다"며 "제 뜻은 거둬들이고 모두의 충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표는 "연석회의의 결의를 존중한다"며 "마음은 더욱 비우고 책임은 더욱 다해서, 당을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권 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진통 끝에 총의가 모아진만큼 당 구성원 모두 존중하고 승복해 이번 일이 단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당내 문제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쳤다"며 "실망을 드리지 않기위해 달라진 모습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의 입장을 발표한 후 "문 대표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한 상황이라 직접 발표하기 어려웠다"며 "완벽한 철회로, 다시 재신임을 묻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번 포용과 단합, 재창당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는데, 언제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재신임 철회만 발표했고, 그 이상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철회를 요구하기로 결의했었다. 연석회의에는 재적 160명 중 9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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