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문제 관리, 투자 부문 등 '입모아 지적'
▲ 21일 오전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 국정감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1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시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대구도시철도의 안전성 문제와 관리, 투자 등 부문에 대해 입을 모아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비례대표)는 "대구도시철도에 대해 안전의 우려가 매우 높다"며 포문을 열었다. 진 의원은 "우리나라 대중교통 이용에는 지하철 이용 비율이 높은데 대구는 특히 지하철과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며 대구도시철도의 안전성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은 대구지하철 역사 내 스크린도어 문제를 지적했다. 노 의원은 "대구도시철도공사 경영평가가 2년 연속 최하위인데 이는 안전사고가 주요 원인"이라며 전 역사 스크린도어를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지하화를 언급하면서 대구고속철도 지하화에 대한 시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조 의원은 "대구는 조건이 가장 좋으며 중앙정부에서도 그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는데도 20년 전 사고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며 "도시단절, 철도시설 황폐화 등 문제점 해결 위해서 시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 3호선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 성산구)은 "3호선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보니 역사 변전실 천장 마감재가 우레탄폼으로 돼 있다"며 안전성 문제를 꼬집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민기(경기 용인을) 의원도 "도시철도 3호선의 애초 수송인원이 25만명이라고 보고했는데 이제 와서 적정 인원이 9~10만 명이라고 한다"며 "국가기관에서 사업 관련 예측시 대부분 '뻥튀기' 하는데, 그걸 믿고 사업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책임은 나몰라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진 시장은 "중앙정부로부터 사업 예비타당성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국책사업에서 부풀리기가 있다"며 "지방에서도 이를 알면서 '뻥튀기'하게 되는데 국회에서 이를 바로 잡아줘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