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가구 생활환경 개선으로 주거만족도 높여
‘희망북구 복지기동대’가 지난 4월 출범 이후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160여 건의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여 저소득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희망북구 복지기동대’는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위기가정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북구청에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자활센터, 지역 통장 등 1천 100여 명으로 구성한 민·관 협업 조직으로 지난 4월 출범 했었다.
복지기동대에서는 지난 5개월 동안 저소득주민을 발굴하여 생계와 의료·주거·생필품 등을 지원하였고, 특히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 가정이 해체될 위기에 처해진 위기가정에 대해 상담과 긴급지원, 후원연계 서비스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또한 가족과 단절된 독거 노인들의 생활 불편 해소에도 역점을 두고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북구 복현동 B빌라에 거주하는 배모 할머니(76세, 기초수급)는 몇년째 자녀들과 연락이 두절된 독거노인으로, 부엌 싱크대와 화장실 수도배관이 녹 슬고 변기가 파손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었으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몰라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
배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수한 ‘희망북구 복지기동대’는 곧바로 민간자원과의 연계서비스를 시도하였고, 때마침 북구관내 이마트 칠성점(점장 정종방)의 후원을 받아 싱크대 교체와 화장실을 보수 할 수 있어 배 할머니는 그 어느때보다 넉넉한 추석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복지기동대’에는 공무원 이외에도 1천 여명의 복지통장과 동 복지위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북구자원봉사센터와 자활센터간 연계서비스망을 구축하여 지역을 누비며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8월까지 1천5백여 가구를 발굴하고 160여 건을 지원하고 앞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정보를 몰라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찾아가서 알리고 또한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생활불편도 복지기동대가 앞장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흥규기자